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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그린어메니티] 32.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
진산인 설화산이 마을을 둘러싸고 앞으로는 ‘반계’라는 개울물이 흘러 전형적인 ‘배산임수’를 자랑하는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외암민속마을. 충청도 고유 격식인 반가의 고택과 초가 돌담, 정원 등 천혜의 주변 풍경을 가지고 있는 이 마을에는 65가구, 180여명의 주민이 살아가고 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마치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조선시대로 되돌아간 듯한 착각 속에 빠지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민속마을이다.
약 500년 전에 부락이 형성돼 지금까지 그 원형이 그대로 지켜지고 있는 외암민속마을. 당시 충청도에서 제법 권세를 누리던 예암이씨 가문이 터를 잡으면서 시작됐다.
마을의 원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말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시대에는 일정한 거리마다 말을 대기시키는 역마가 있었는데, 바로 이곳이 그곳이다. 외암이라는 지명도 외양간을 뜻하는 ‘오양골’에서 ‘오야골’을 거쳐 ‘외암골’로 바뀌었다고 한다.
동서로 긴 타원형의 모습을 하고 있는 외암마을은 상공에서 보면 마치 큰 줄기를 따라 올라갈수록 작은 줄기가 뻗어나가는 나뭇가지 같아서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마을 안 풍경은 더 풍성하다. 입구에는 밤나무를 깎아 세운 남녀 장승과 열녀문이 있고 곳곳에 조선시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물레방아, 디딜방아, 연자방아 등이 그대로 남아 있어 ‘색다른 멋’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외암민속마을이 외부에 본격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3년 팜스테이(Farm Stay)를 실시하면서부터다.
도시민들에게 탁트인 전원 풍경 속에서 전통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게 ‘대박’으로 이어졌다. 돌담길을 따라 흙길을 걸으면서 맛보는 여유, 선인들이 머물렀던 옛 가옥들의 정취,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 막 밭에서 캐낸 고구마를 구워 먹는 재미 등 끝이 없다.
그사이 이곳을 다녀간 관광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고 2004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공식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주민들도 ‘도시민들에게 농촌생활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마을 수익을 높이자’며 뜻을 모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도 뒤따랐다.
13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마을 공용 주차장이 마련됐고 마을정비사업을 통해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실, 객실 등을 갖춘 민박집들이 들어서 도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도왔다.
창포물 머리감기, 단오음식 먹기, 전통혼례, 전통상여 재현 등 다양한 민속놀이 재연에도 성공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10월에는 연중 최대행사인 짚풀제(20~22일)가 열려 고구마캐기, 공방체험, 마을견학, 호두따기 등을 즐기기 위한 도시민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이렇듯 볼거리·놀거리가 풍부하다 보니 마을을 찾는 관광객 또한 크게 늘어났다.
2004년 9,000여명에 그쳤던 체험관광객 수는 2005년 2만여명으로 급증했다.
민박 체험을 하지 않고 하루코스로 다녀간 방문객은 30여만명이나 된다. 같은 기간 마을소득도 껑충 뛰었다.
팜스테이를 시작한 2003년에는 마을 수입이 7천만원 정도에 불과했으나 2004년 2억원, 2005년에는 5억원으로 급성장했다.
마을 주민들은 “중부지방의 유일한 민속마을로 서울과 경기·인천지역에서 차로 1시간30분 정도의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며 “타임머신을 타고 옛 조선시대로 돌아가 볼 수 있다”고 자랑한다. 공방체험장 (041)541-0848, 아산외암민속마을 홈페이지(www.oeammaul.co.kr)
〈정혁수기자 overall@kyunghyang.com〉
외암민속마을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가족이 직접 씨앗을 뿌린뒤 이를 심고 있다.
약 500년 전에 부락이 형성돼 지금까지 그 원형이 그대로 지켜지고 있는 외암민속마을. 당시 충청도에서 제법 권세를 누리던 예암이씨 가문이 터를 잡으면서 시작됐다.
마을의 원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말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시대에는 일정한 거리마다 말을 대기시키는 역마가 있었는데, 바로 이곳이 그곳이다. 외암이라는 지명도 외양간을 뜻하는 ‘오양골’에서 ‘오야골’을 거쳐 ‘외암골’로 바뀌었다고 한다.
동서로 긴 타원형의 모습을 하고 있는 외암마을은 상공에서 보면 마치 큰 줄기를 따라 올라갈수록 작은 줄기가 뻗어나가는 나뭇가지 같아서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외암민속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떡메치기를 체험하고 있다.
외암민속마을이 외부에 본격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3년 팜스테이(Farm Stay)를 실시하면서부터다.
도시민들에게 탁트인 전원 풍경 속에서 전통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게 ‘대박’으로 이어졌다. 돌담길을 따라 흙길을 걸으면서 맛보는 여유, 선인들이 머물렀던 옛 가옥들의 정취,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 막 밭에서 캐낸 고구마를 구워 먹는 재미 등 끝이 없다.
그사이 이곳을 다녀간 관광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고 2004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공식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주민들도 ‘도시민들에게 농촌생활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마을 수익을 높이자’며 뜻을 모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도 뒤따랐다.
13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마을 공용 주차장이 마련됐고 마을정비사업을 통해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실, 객실 등을 갖춘 민박집들이 들어서 도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도왔다.
창포물 머리감기, 단오음식 먹기, 전통혼례, 전통상여 재현 등 다양한 민속놀이 재연에도 성공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10월에는 연중 최대행사인 짚풀제(20~22일)가 열려 고구마캐기, 공방체험, 마을견학, 호두따기 등을 즐기기 위한 도시민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2004년 9,000여명에 그쳤던 체험관광객 수는 2005년 2만여명으로 급증했다.
민박 체험을 하지 않고 하루코스로 다녀간 방문객은 30여만명이나 된다. 같은 기간 마을소득도 껑충 뛰었다.
팜스테이를 시작한 2003년에는 마을 수입이 7천만원 정도에 불과했으나 2004년 2억원, 2005년에는 5억원으로 급성장했다.
마을 주민들은 “중부지방의 유일한 민속마을로 서울과 경기·인천지역에서 차로 1시간30분 정도의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며 “타임머신을 타고 옛 조선시대로 돌아가 볼 수 있다”고 자랑한다. 공방체험장 (041)541-0848, 아산외암민속마을 홈페이지(www.oeammaul.co.kr)
〈정혁수기자 overall@kyunghyang.com〉
